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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에서 무심코 사용하지만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헷갈리는 맞춤법들이 많습니다. 특히 신조어나 줄임말 사용이 잦은 요즘은 맞춤법 오류가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맞춤법은 단순히 글쓰기 능력을 넘어 신뢰도와 이미지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정확히 알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많은 이들이 혼동하는 '뵙겠습니다'와 '봽겠습니다'의 차이점을 명확히 알아보고, '뵈'와 '봬'의 구분법까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뵙겠습니다' vs '봽겠습니다': 올바른 표현은 '뵙겠습니다'
수많은 한국어 표현 중에서도 '뵙겠습니다'와 '봽겠습니다'는 특히 혼동하기 쉽습니다. 말로 할 때는 발음상의 차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막상 글로 옮기려 할 때 '뵙'인지 '봽'인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답은 '뵙겠습니다' 입니다. '봽겠습니다'는 '뵙겠습니다'의 잘못된 표기입니다. '뵙다'는 '웃어른을 대하여 보다'라는 뜻의 동사입니다. '뵙다'의 어간 '뵙-'에 어미 '-겠-'과 '-습니다'가 결합하여 '뵙겠습니다'가 됩니다.
예시:
-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 처음 뵙겠습니다.
- 내일 9시에 뵙겠습니다.
핵심은 **'봽'이 아니라 '뵙'**이라는 점을 확실히 기억하는 것입니다.
'뵈' vs '봬': '해/하' 활용법으로 쉽게 구분하기
'뵙'과 '봽'을 겨우 외웠는데, 이번에는 '뵈'와 '봬'의 차이까지 이해하려니 머리가 아플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뵈'가 아닌 '봬'를 사용하는 예외적인 상황들이 있기 때문에 이 둘의 구분을 명확히 아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쉽고 확실한 구분법은 '봬'가 들어갈 자리에 동사 '하다'의 어미 활용인 '해' 또는 '하'를 넣어보는 것입니다.
- '해'를 넣어 자연스러우면 '봬'를 사용합니다.
- "내일 봬요." → "내일 해요." (자연스러움)
- "각자 볼일 마치고 9시에 봬요." → "각자 볼일 마치고 9시에 해요." (자연스러움)
- "네가 그 분을 왜 봬?" → "네가 그 분을 왜 해?" (자연스러움)
- '하'를 넣어 자연스러우면 '뵈'를 사용합니다. (단, '뵈' 뒤에 ㅆ 받침이 오거나 '요'가 이어지는 경우는 '봬'를 사용)
- "아침에 너희 엄마를 뵀어." → 이 경우 '뵈' 뒤에 ㅆ 받침이 붙으므로 '봬'가 됩니다. ('뵈었어'가 줄어든 말)
- "어제 선생님을 찾아뵀습니다." → 이 역시 '뵈' 뒤에 ㅆ 받침이 붙으므로 '봬'가 됩니다. ('뵈었습니다'가 줄어든 말)
정리하자면, '뵈' 뒤에 '요'가 이어지거나, '뵈었다'의 준말일 때는 '봬'를 사용하고, 그 외의 경우에는 '뵈'를 사용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해/하' 활용법이 가장 직관적인 구분법입니다.
맞춤법의 중요성
한국어는 소리 나는 대로 적지 않는 경우가 많아 소리와 맞춤법이 헷갈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한글이 가독성 향상을 위해 형태소를 밝히는 형태로 정리되었기 때문입니다. 말할 때는 편리하지만, 글을 쓸 때는 그만큼 맞춤법 오류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맞춤법 하나를 틀리는 것은 본인의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습니다. 특히 취업 준비생의 자기소개서나 직장인의 보고서 등에서는 맞춤법 오류가 신뢰도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올바른 맞춤법을 사용하면 읽는 사람으로부터 호감을 얻고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헷갈리는 맞춤법이나 표현이 있을 때는 네이버나 다음 등에서 제공하는 맞춤법 검사기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정확한 표현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